주님과 함께_김슬아
GP만화

좁쌀만한 믿음의 효과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_마태복음 17: 20

저는 늘 좁쌀만한 믿음으로 살았어요 ‘어떻게든 되겠지‘ 그렇게요. 물론 이런 습관이 꼭 좋은 것은 아니에요. 계획도 필요하고 목표도 필요하지만 남들이 말하는 인생 계획과 목표가 아닌 나를 알고 내가 마음으로 정말 가고 싶은 길에 대한 막연함을 약간 풀어줄 만큼의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좁쌀만한 믿음으로 나를 만든 주님이 나를 망하게 두지는 않을테니 ‘뭐든 작은 거라도 해보자’ 그런 시도를 하고 사는 것도 중요하다는 거죠

그 크고 작은 시도들이 나란 사람을 알게 하는 계기가 되고 ‘하나님을 믿는 나’ 로는 분명하게 살게 했어요. 저에겐 묵상 그림도 그 작은 시도 중 하나에요. 이걸로 눈에 띄는 큰 성과를 바란다기 보다 참된 주님의 뜻을 알고 내 삶에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살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장 한장 그리고 있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 그것들은 모두 나의 작은 시도들을 통해 조금씩 가까워 진다고 생각해요.  물론 내가 원한 길이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과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 시도들 자체가 저는 주님의 뜻이라고 생각해요, 그 덕분에 저는 일하기를 멈추지 않았고 작은 일도 감사하며, 그림도 여전히 놓지 않았고, 미래도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런 나를 절대적으로 지켜주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용기를 갖고 내일의 한발도 저는 내딛고 살려고 해요.

눈에 보이는 큰 성과들만 바라고 그것이 나에게 주어지길 기다리기 보다 하루를 살아도 꾸준히 주어진 환경에서 잘 살아가는 단단한 주님의 자녀가 되길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