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정

요즘 아이들은 무엇을 잃어버렸을까?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 마태복음  7:12


요즘 아이들의 문제는 손해 보는 기쁨을 상실한 것이다.
아이들에게 빵을 나누면 더 많은 빵이 채워질 것이라는 말은 하지 말자. 손해를 반드시 보상으로 채우려는 욕망을 키워줄 뿐이다. 하나님을 준 만큼 돌려주시는 분으로만 가르치지 말아야 한다. 나눈 만큼 불편해지는 것도 하나님의 방법이다.


채워지지 않을 것 같으면 도우려 하지 않는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는 세상의 방법을 따르지 않고 영육 간에 남을 돕고 남을 행복하게 해주기를 원하는 이타적인 아이로 키우자.


우리 가정도 넉넉해서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황과 형편을 보면 할 수 없지만 부어주시는 마음에 순종하며 나아갔을 때 여전히 움직이고 계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분명 잔고가 없는 통장에서도 매달 각종 선교 후원금은 빠져나간다. 쓸 것이 있고 나눌 것이 있고 베풀 것이 있고 선교할 것이 있게 해달라는 작은 기도의 응답이다.


소유한 것이 없는 아이들에겐 자신에게 있는 것들로 나눔을 가르치자. 셋째와 막내는 오랜 기간 기른 머리를 생일날 잘라 소아암 친구들에게 기부하는 것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큰아이와 둘째는 베이비시터를 자청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아기를 돌봤고, 보육원 아이들의 일일 돌보미가 되기도 했으며, 같은 동에 살았던 장군이네 집에 폐지를 챙겨다 드리는 일과 연탄 나눔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몸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나눔도 습관이다.


우리 가정에서는 끼니마다 식사 기도하는 사람이 식탁 위 저금통에 100원씩 넣는다. 우리의 배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거창하고 대단한 것으로 나누려고 하지 말자. 받은 은혜 가운데 조금씩만 덜어내면 된다. 아이들과 함께 주어진 자리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가정이 되자.

<엄마표 신앙교육> 백은실 p135



남을 돕는 것이 귀하지만 내가 돌려받을 것을 염두에 두고 하는 행동이라면 마음의 중심에 나의 의가 더 크게 자리 잡고 있어서 내가 그 상황에 처했을 때 돌려받지 못하면 서운한 감정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나를 도우시는 분은 주님이시기에 내가 그분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통로로 쓰임 받는것에 감사하는 것을 아이들이 배우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