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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네 약함이 축복이라』 저자, 이해되지 않는 고통 가운데 만난 주님의 음성 [롬팔이팔 EP.34 - 예인건축연구소 이효진 소장]

"세 살 때 아궁이에서 끓고 있던 주전자를 엎어 심각한 화상을 입었어요. 얼굴과 왼손에요. 살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는데, 일주일이 지난 뒤에도 제가 살아있자 부모님이 부랴부랴 병원에 데려가셨지만 이미 치료 시기를 놓친 뒤였어요.


어릴 때는 파충류 괴물 같다는 놀림을 받으며 자랐어요. 저를 놀리는 친구들을 선생님들도 제재하지 않아서, 홀로 고립된 느낌이었어요. 대학에 가면 상황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예쁜 여대생들 사이에 서니까 그 때부터는 제가 벌레처럼 느껴졌어요.


결국 스무 살 때 극단적인 선택을 했어요. 수면제를 입에 쏟아 부었는데,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어요. 제 손을 꼭 잡고 '제가 죽으면 당신도 죽는다'고 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이를 악물고 살아보기로 결심했어요.


대학을 졸업하고는 취업이 쉽지 않았어요. 제 외모로 인테리어 업계에 취업하기엔 장벽이 너무 컸고, 마침 IMF까지 겹쳤거든요. 그래서 대학원에 진학해서 악착같이 공부했고, 결국 취업에 성공했어요. 그제서야 한 숨 돌리는가 싶었는데, 어느날 동생한테 전화가 왔어요.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어머니는 하나님을 믿고 계셨거든요. 그 하나님이 왜 저한테만 이렇게 잔인한지 이해가 안 됐어요. 하나님 정말 너무하신 거 아니냐고 따졌어요. 어머니를 데려가시면 저는 어떻게 사냐고요. 그런데 그 때 하나님이 저한테 뭐라고 하셨냐면요..."


낭떠러지 끝에 위태롭게 서 계신 분들, 내가 처한 상황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분들은 이효진 소장과 함께 한 롬팔이팔 인터뷰 영상을 보시길 꼭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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