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마을_이무현

[사순절 37일] 맡기는 삶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요19:27-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의 사역을 마치시면서 사랑하는 육신의 어머니를 제자에게 맡기십니다.

맡긴다는 행동은 믿음이 있을 때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긴다는 표현을 합니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을 때에 할 수 있는 말이지요.

맡기지 못한다는 것은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며, 곧 온전한 믿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믿지 않음에는 의심이 있다는 이야기이며 또한 두 마음을 품었음을 의미합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6:24-

 

이 말씀처럼 나의 것을 잡고 있기에 온전한 믿음을 이루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대로 하나님을 믿는다면 온전히 맡기는 행동이 따라오게 되고

그로 인해 평안이 흘러넘치고, 기도의 응답을 늘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힘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음을 이루시면서 요한에게 어머니를 맡기는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오늘 우리의 삶을 믿음으로 온전히 주님께 맡기시는 사순절 37일 째가 되시기 바랍니다.

 

*본 사순절 묵상은 학익감리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40일 특별새벽기도회와 함께 이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