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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송 찬양

도시에서 (Screaming. 지누B) - 올가

올가 [지구의 소리B]

1977년, 보이저 1호에 실렸던 골든레코드 "The Sound of Earth"에는 세상의 어두운 소리가 실리지 못했다. 그러나 세상과 우리는 밝고 아름다운 동시에, 어둡고 불완전하다. 이 작은 앨범에 그러한 것들을 담고 싶었다. 아프고 낙심한 사람이 붙드는 희망, 하나님의 뜻을 원하지 않으면서도 묻는 사람들과 애끓는 심정으로 대언하는 예언자의 목소리, 그리고 마침내 모든 것이 바로잡힐 것을 기다리는 마음까지.

* 가사
마지못해 깬 아침
짐처럼 부여된 하루
도시가 시작되네 찬란하게

밀려드는 사람들
밀리고 밀치는 공간
도시가 춤을 추네 찬란하게

온 우주에
충만한, 가득한 주 하나님
생명에 잇대어지길
이 도시가 숨쉬도록

도시가 노래하게 해

마지못해 깬 아침
짐처럼 부여된 하루
도시가 시작되네 찬란하게

밀려드는 사람들
밀리고 밀치는 공간
도시가 춤을 추네 찬란하게

온 우주에
충만한, 가득한 주 하나님
생명에 잇대어지길
이 도시가 숨쉬도록

온 우주에
충만한, 가득한 주 하나님
생명에 잇대어지길
이 도시가 숨쉬도록

당신의 생명
그 안에 잠들길

[ 곡 이야기 by 이몫 ]

* 놓지 않고 : 어느 날부터 몸이 점점 쇠약해지다 기력을 잃었다. 직장과 평범한 일상을 잃고, 나는 매일 간절히 기도했다. 제발 한 줌의 힘만 더 달라고. 기도는 아직 진행 중이고, 나는 아직 침묵 속에 있다. 이 곡은 간절한 기도에도 아무런 응답이 없을 때의 마음을 기록한 노래다. 나와 같이 침묵 속에 매일을 두드리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있길.

* 도시에서 : 잿빛 하늘 아래 쳇바퀴를 도는 도시인의 삶. 도시에서도 삶의 충만함을 누릴 수 있을까?

* 예언자 : 예언서를 읽다 영감을 받았다. 사람들, 그리고 나는, 예언자가 전해준 대로 살고 있는 걸까. (예언자의 애끓는 심정은 스크리밍으로 표현했다.)

* 폐허에서 기른 노래 : 전쟁과 폭력, 억압과 착취, 범죄와 방임, 질병의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을 기억하며

instagram : 이몫(@bard.mok), 지누B(@croissant_dough)

:: Credit
보컬 : 이몫
가사 : 이몫
작곡 : 지누B, 이몫
편곡 : 지누B
녹음 : 밍기뉴 스튜디오
믹싱 및 마스터링 : 지누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