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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이용하는 사람 VS 하나님이 목적인 사람

기도응답 없으면, 하나님을 떠나는 사람들





















이런 마음의 동기로는 결코 그분을 우리 중심에 모실 수 없다.

하나님이 진짜 하나님이 되시지 못한다.


그러나 다윗은 달랐다.

다윗은 주님 앞에 오래 머물러보았기에

그분만이 목적이 되는 삶을 살 수 있었다.


주님을 바라보고 있으니 자신이 누구인지 알 것 같았다.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니 삶이 해석됐다.


이 전제가 선행되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유용함 따위로 하나님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람들과는 달랐다.


이러한 다윗의 중심은 훗날 큰 시련 앞에서도 빛을 발했다.

아들 압살롬의 역모로 피난길에 오르는 비참한 상황에서 제사장 아비아달과 사독은 언약궤를 가지고 나왔다.


당시 언약궤는 영적인 의미뿐 아니라 정치 권력적 수단이기도 했다. 그래서 두 제사장은 언약궤의 보호를 받고 싶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 언약궤는 다윗이 왕위에 등극하자마자 가장 먼저 예루살렘 중심부로 옮겨온 거였다. 그런데 다윗은 언약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라고 명령했다.


이 명령 앞에 얼마나 숙연해지는가!

다윗은 인생 최대의 위기에 놓여있었다.

정치권은 분열하여 반역한 아들의 세력에 편승했고, 자신은 황급히 도망치는 신세였다.


그런 와중에 그는 자신의 왕권을 지키기 위한 최후 수단이자 보루였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라고 명령한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와 권능의 강력한 상징물을 자기 안위를 위해 이용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을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자기 목숨이 아들의 칼끝에 달려있고 신복의 배반의 칼이 언제 날아들지 모르는 위기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수단으로 삼을 순 없었다.


궤를 이용해 왕권을 유지하거나 권력을 소유하고, 사람들을 조종하려는 마음이 추호도 없었다. 주님은 주님이시기에, 그분은 이용 대상이 아니기에. 그래서 궤를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냈다.

나는 이 세대가 이 중심을 본받길 원한다.


다윗의 중심을 배우기 위해 인생에 던질 질문

‘하나님만이 목적이 되는가?’를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

“하나님 앞에 앉아보았는가?”


하나님만이 목적이 되는 삶은 극단적인 자기 포기와 내려놓음을 강요받는 삶이 아니다. 이것은 그저 하나님을 알면 자연스럽게 가능해지는 삶이다.


한번 하나님 앞에 앉아보라. 주님의 임재에 가까이 나아와 고요히 머물러보라. 주님의 주(主 주인 주)되심과 영광을 묵상해보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목적이 되신다.


그분 앞에 앉을 때 ‘나’는 완전히 무의미해진다.

하지만 그것이 ‘나’를 완전히 의미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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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섯걸음_원유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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