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좋아하는 2호가
아침부터 속상해하며 말한다.
"아~ 이제 장마 시작이라
학교에서 축구를 못해"
속상해하는 2호에게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좋아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는
누가 위로 한들 속상함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그저 비가 안 오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데 3호는 학교에서
우중 축구를 한다고 신이 났다.
(비 오면 축구도 하고 전도 부쳐먹는다.)
3호를 생각하면
비가 안 올까 걱정이다.
그래서 아빠로서 자녀들을 바라볼 때
속상함을 찾기보다
희망을 찾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속상함은 우리를 멈추게 하고
희망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 주님께서 우리에게 희망을 주신다.
그것을 찾고, 바라보고,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2023.06.28 하나님과 동행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