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사랑하는 아들과 딸.
얼마 전 학교에서 생일파티를 하고 친구들에게 예상치 못한 선물을 잔뜩 받고선 행복해하던 아들의 모습이 생각나는구나.
생각하지도 않았던 선물로도 그렇게 기쁜데, 늘 구하던 것이 이뤄진다면 얼마나 기쁠까?
아직은 간절히 구하는 기도를 많이 해보지 않았겠지만, 살아가다보면 기도 아니면 도저히 이뤄지지 않을 만만치 않은 일들도 종종 생긴단다.
그치만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어.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쓸 것을 미리 다 알고 계시거든.
이미 다 준비해놓고 계시지.
다만 너희가 기도로 구하며 하나님을 찾기를 바라신단다.
아빠가 오늘 꼭 얘기하고 싶은 것은 기도에 대한 자세에 관한 것인데,
대충 기도해놓고 응답이 없으면 "아~ 이번 기도는 'No' 가 응답이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은 좋은 자세가 아니란다.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약 4:3)" 라고 말했어.
너희가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욕심과 자기자신만을 위한 문제라면 들어주시지 않으실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해.
이럴 때엔 어쩌다 기도대로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응답이 아닐 수 있단다.
그럼 어떤 걸 기도해야 할까?
예수님께서는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
라고 말씀하셨단다.
그렇다면 기도하기 전에 꼭 생각해봐야겠지.
'이 문제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에 맞는 것인가!'
재미있는 건, 이런 기준으로 생각하면서 기도하고 살다보면 웬만한 소소한 문제들은 아예 일어나지도 않는다는 거야.
From. 너희가 주님이 예비하신 선물을 전~부 받기를 원하는 아빠가.